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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에서는 잡지가 어떤 형태로 나올까

강아지아빠 2010. 8. 30. 12:51

종이책은 이미 죽었다. 사람들은 No No No 할 것이다. 서재 좋아하잖냐. (전자책이 종이책을 대체하기까지) 10년까지 안간다. 5년안에 바뀐다. 몇일 전 니콜라스 네그로폰테 MIT 교수가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핵심만 요약하자면 그렇습니다. 10, 5년이 어떤 뜻인지는 모르겠지만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명확합니다.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보다 빨리 전자책이 종이책을 대체할 것이라는 얘기입니다. 

네그로폰테의 발언을 트위터에서 알렸더니 예상했던 반응이 돌아왔습니다. 종이책 쉽게 안망한다, 종이책이 좋다, 전자책이 종이책 따라올 수 없다.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작년이나 재작년 블로그에 전자책 관련 글을 썼을 때보다는 덜하지만 여전히 종이책 선호도가 높은 걸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저는 네그로폰테 발언을 이해합니다. 종이책이 단숨에 사라지는 건 아니지만 빠르게 대체할 거라고 믿습니다.

저 역시 각종 e리더만을 만져봤을 때는 전자책이 종이책을 대체하기까지는 상당히 시일이 걸릴 거라고 봤습니다. 사고 싶은 생각이 그다지 들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아이패드를 2개월 남짓 사용하면서 생각이 달라졌습니다. 적어도 소장가치가 적은 책, 잡지랄지 수필집 시집 등은 점차점차 전자책으로 대체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 최근호 아이패드 앱을 보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2010 719일자 커버입니다. 왼쪽은 아이패드용으로 별도제작한 커버인가 봅니다. 719일자는 SI가 샘플로 공짜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가로형도 있지만 잡지 느낌을 살리기 위해 세로형을 캡처했습니다.

 

커버에 이어 안내 페이지가 나옵니다. 아직 아이패드 잡지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들한테 사용법을 알려줍니다. 1분만 읽어보면 사용법을 숙지할 수 있습니다. 잡지를 들여다 보면서 사용법을 말씀드리겠습니다.

 

안내페이지 다음에는 기사 목록이 뜹니다. 여기서 어떤 기사가 실렸는지 확인하고 제목을 누르면 바로 해당 페이지로 넘어갑니다. 상당수 기사에 캠코더 아이콘이 있는데 이것은 동영상이 첨부됐다는 의미입니다. 카메라 아이콘은 사진 슬라이드를 의미합니다. 손가락을 스크린에 대고 그으면 다양한 사진이 잇따라 나옵니다.

 

농구 기사 제목을 클릭해 해당 기사로 넘어갔습니다. 10페이지에 걸쳐 농구 기사가 실렸습니다. 손가락으로 터치해 넘기면서 읽으면 됩니다. 왼쪽 아래에 있는 동영상 아이콘을 누르면 관련 동영상이 뜹니다. 중앙 상단에 있는 손가락 아이콘을 누르면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는데 아직 활성화되진 않았는가 봅니다.

 

기사를 읽다가 기사 목록 화면으로 돌아가고 싶으면 손가락으로 화면을 툭 치면 됩니다. 그러면 맨 아래쪽에 메뉴가 뜹니다. 맨 왼쪽은 커버(COVER), 그 다음이 콘텐츠(CONTENTS)입니다. 이걸 누르면 됩니다.

 

월드컵 결승전 기사 첫 페이지입니다. 이니에스타가 골을 넣는 장면을 잡은 사진입니다. 9페이지에 걸쳐 기사가 실렸습니다. 사진이나 기사를 트위터 페이스북 친구들에게 보여주고 싶으면 손가락을 스크린에 대고 3초쯤 기다리면 됩니다. 빨간색 원이 뜨는데 쉐어(share)’를 클릭하면 트위터 페이스북에 올릴 수 있는 창이 뜹니다. 테스트 해봤죠. 사진을 공유하려고 트위터에 올렸는데 SI 웹사이트가 뜨네요, 에이.

 

마지막 페이지에 월드컵 뒷얘기가 있는데 동영상 아이콘 2개가 보입니다. 이 가운데 하나를 눌렀더니 남아공 사람들이 부부젤라를 불며 환호하는 동영상이 뜹니다. 월드컵 동영상은 그다지 많지 않네요.

 

기사를 읽다가 기사 목록으로 돌아갈 수도 있고 페이지뷰어를 열어 원하는 페이지를 찾아갈 수도 있습니다. 페이지뷰어를 보려면 스크린을 툭 쳐서 메뉴를 띄운 다음 왼쪽에서 세번째 페이지뷰어(PAGE VIEWER)’를 클릭하면 됩니다. 잡지 전체가 썸네일 형태로 뜹니다. 이것을 손가락으로 움직여 원하는 페이지를 찾을 수 있습니다.

 

필드의 모델이라 불리는 폴라 크리머군요. US오픈 우승에 관한 기사인가 봅니다. 이 기사에도 오른쪽 아래에 동영상 아이콘이 있습니다. 이걸 클릭하면 폴라 크리머 경기장면 등이 담긴 동영상이 뜹니다.

 

이것 뿐이 아닙니다. 최근에 열린 경기 소식이나 스코어도 찾아볼 수 있습니다. 메뉴에서 뉴스&스코어(NEWS & SCORE)’를 클릭하면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 웹사이트가 뜹니다. 여기서 정보를 찾을 수 있습니다. 클릭하면 다음과 같은 화면이 나타납니다. 이 사이트는 가로보다는 세로에 최적화돼 있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스토어(STORE)’라이브러리(LIBRARY) ‘에 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잡지를 사고 싶으면 메뉴에서 스토어를 클릭하면 됩니다. 최근호 6개가 나타나고, 커버 사진, 미리보기, 가격, 커버스토리 등을 보여줍니다. 클릭하고 들어가 사면 됩니다. 전에 사놓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 잡지는 라이브러리(서고)’를 클릭하면 나타납니다. 제 서고에는 공짜 앱만 덜렁 담겨 있습니다.

 

아이패드에서 잡지가 어떤 형태로 나타나는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를 사례를 통해 말씀드렸습니다. 직접 사용해 보시면 느낌이 달라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의 경우 종이잡지를 살 필요가 없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무엇보다 보기가 편합니다. 가격도 종이잡지보다 저렴하고 구매하기도 쉽고. 다양한 사진을 볼 수 있고 동영상도 볼 수 있습니다. 전에 사뒀던 잡지도 다시 꺼내 읽기 편합니다. 아이패드 하나만 있으면 다양한 신문 잡지를 편하게 읽을 수 있습니다. 아이패드 발매 후 큰 변화가 생길 것이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출처 : http://blog.hankyung.com/kim215/22581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