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iPhone FaceTime 얕보지 마라. 강아지아빠 2010. 8. 29. 17:15 아이폰4가 출시될 때 내가 가장 주목했던 것은 레티나 디스플레이나 자이로스코프, iAd, 1GHz의 CPU, 960x640 해상도 등이 아니었다. 바로 FaceTime이었다. 사실 한국인이라면 이미 한국 시장에서 실패가 검증된 화상통화가 뭐 그리 대수일까 하겠지만 FaceTime의 화질과 사용성 그리고 무료라는 점을 생각하면 그 영향력은 상상 이상일 것이다. 백문이 불여일견이다. 통화를 하던 도중에 페이스 타임으로 진입할 수 있다. WiFi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선명한 화질로 서로 얼굴을 보며 대화가 가능하다. 아이폰4의 후면부에 있는 카메라를 이용하는 것도 가능해 내가 보고 있는 카메라 저편의 화면을 상대에게 송신하는 것 역시 가능하다. (주목할 점은 USIM이 없는, 즉 3G 연결이 아예 되지 않은 상태에서 WiFi에서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완전한 인터넷 전화나 다를바 없다.) 그런데, 사실 이 기능은 이미 국내의 일반 휴대폰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수 년전에 국내에서는 상용화되었지만 널리 사용되지 않는 이 기능이 왜 주목할만한 것일까? 그것은 FaceTime은 WiFi를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전 세계를 대상으로(이동통신사와 무관하게) 서비스가 가능하다. 통신망을 경유하는 것이 아니라 인터넷망을 통해 화상통화를 할 수 있다. 중요한 것은 무료라는 점이며, 더 주목할 점은 인터넷 검색을 구글링이라고 말하는 것처럼 아이폰4 사용자간에는 “FaceTime”이 일반명사처럼 사용되고 있다. 즉, 화상통화가 자리잡아가고 있음을 말해주는 것이다. (뭐든 양지가 있으면 음지가 있듯이 FaceTime은 포르노 중계와 몸팅(서로의 몸을 보여주며 통화하는 속어)으로 악용되기도 함) 출처 : http://bit.ly/cI7HqM 통신사에 구애받지 않고 전 세계의 누군가와 통화를 할 수 있도록 만들어준 것은 Skype이다. Skype의 저변이 확대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일반 통신 시장을 위협할만큼 일반화되었다고는 할 수 없다. 사실 스마트폰에서 Skype 앱을 설치해서 WiFi는 물론이거니와 3G에서도 인터넷 전화 사용은 가능하지만 일반 통화보다 사용성이 높다고 할 수 없다. 전화를 걸고 받는 동선이 그리 직관적이지 않으면 일반 통화보다 2~3번의 추가적인 작업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FaceTime은 통신망을 이용한 화상통화와 똑같다. 오히려 사용 과정이 더 간편하고 화질은 더 뛰어나고 가격은 무료이다. 게다가 국내가 아닌 해외와도 사용이 가능하다. 사실 Skype보다 더 통신사에 위협적인 것이 FaceTime이다. 영상을 WiFi에서 이렇게 끊김없이 보낼 수 있는데, 음성은 더할 나위없다. 즉, 이미 FaceTime에는 인터넷 전화 기능이 들어가 있는 것이다. iOS가 설치된 아이폰 이외의 아이팟터치, 아이패드까지 FaceTime 기능이 제공된다면 약 1억대 이상의 디바이스에서 FaceTime 사용이 가능하게 된다. 인터넷 전화기보다 저렴하고 다양한 용도로 사용이 가능한 아이팟터치(애플이 차세대 아이팟터치와 아이패드에 카메라를 내장하고 FaceTime을 제공한다라는 루머가 있음)가 더할 나위없는 선택이 될 것이다.(http://bit.ly/bWrWXu) 실제 애플은 전화번호가 아닌 Email ID를 이용한 FaceTime을 가능하도록 하는 시도를 하고 있다. 이동통신사와 협의하여 3G에서도 FaceTime을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한다라는 외신 보도가 들려오고 있기도 하다.(Skype처럼) 또, 아이폰4를 탈옥할 경우 3G에서도 FaceTime이 사용 가능하다.(약 1분당 3MB의 데이터 패킷 사용됨) 애플의 FaceTime은 전화번호가 아닌 ID만으로 전세계 사람들이 통화를 할 수 있는 거대한 비전을 실현해낼 수 있다.( http://bit.ly/aQl9oS) 이미 Skype가 하고 있지만 애플의 FaceTime은 화상통화라는 새로운 체험과 모바일에서 시작되었다라는 점이 Skype와 다른 점이다. 손주를 항시 보고 싶어하는 멀리 떨어져 사는 할아버지, 할머니에게 FaceTime만한 효자가 없다. 컴퓨터 소외 계층인 노인분들에게 FaceTime 사용이 가능한 아이패드, 아이팟터치는 더할 나위없는 통신 수단이 될 것이다. FaceTime은 통신사에 피눈물을 흘리게 할 애플의 핵폭탄이 틀림없다. 우리가 눈여겨 봐야 할 것은 ID만으로 세상 사람들과 통화를 할 수 있는 세상이 되어간다라는 점이다. 오랜 기간 전화 통화를 위해 필요로 했던 아무 의미없는 복잡한 번호에서 해방되는 세상이 오고 있으며, 그 세상을 통신사가 아닌 사업자들이 만들어가고 있다라는 점이다. 이 점에 우리는 주목해야 한다. 특히 FaceTime이 맥의 iChat와 연동되고, Skype 등과 연동되면 유무선이 통합된 제대로 된 화상통화 시장이 제대로 열리게 될 것이다. 출처 : http://www.betanews.net/bbs/read.html?&mkind=379&page=1&num=502537 공유하기 게시글 관리 배움에 길에는 끝이 없다. '애플 > iPhone'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이폰은 어디까지진화할 것인가? (0) 2010.08.31 아이폰을 이용한 명함 (0) 2010.08.31 “탈옥없이 아이폰 앱 설치하자”…HTML5 기반 사설 앱스토어 등장 (0) 2010.08.29 아이폰과 GPS (0) 2010.08.29 아이폰? 안드로이드폰? 내생각? (0) 2010.08.25 '애플/iPhone' Related Articles 아이폰을 이용한 명함 “탈옥없이 아이폰 앱 설치하자”…HTML5 기반 사설 앱스토어 등장 아이폰과 GPS 아이폰? 안드로이드폰? 내생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