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블로터닷넷 http://www.bloter.net/archives/40943
손정의 소프트뱅크 회장이 “아이패드(iPad)를 기업 내부에서 적극 활용해 일본의 국제 경쟁력을 되돌리자”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스마트워크에 대한 국내 기업들의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고, 최근 삼성전자도 ‘갤럭시 탭’을 통해 기업 시장을 적극 공략하기 위해 시스코나 시트릭스와 같은 다양한 솔루션 파트너들과 손을 잡고 있다는 점에서 손정의 회장의 말은 국내에 여러모로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전세계 1위 네트워크 통신 장비 회사인 시스코도 안드로이드가 탑재된 ‘시어스’라는 태블릿을 내년부터 기업 고객들에게 제공하겠다고 밝힌 만큼 내년엔 기업 시장에서 태블릿 활용이 활성화 될 것으로 보입니다.
손정의 회장의 발언은, 최근 소프트뱅크가 아이패드를 활용한 업무 스타일이나 솔루션을 소개하는 기업 세미나 ‘소프트뱅크 데이’(SoftBank Days 2010)에서 나온 것입니다. 이 행사 자료를 본 한준성 하나은행 신사업추준본부장이 자신의 블로그에 손정의 회장의 발언을 정리했는데요. 한준성 본부장의 블로그를 간략하게 정리해 공유합니다. 중간에 최근 흐름에 대한 기자의 견해도 보탰습니다.
손 회장은 “아이패드를 얻고 나서 노트북 PC를 안가지고 다니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손 회장은 또 현재 고용문제나 세계정세를 예로 들면서 “최근 일본기업은 힘이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일본이 과거의 국제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새로운 무기가 필요한데 아이폰이나 아이패드 등 스마트 디바이스와 클라우드를 결합해 전략적이고 지속적으로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태블릿 제품과 클라우드의 관계는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물론 스마트폰이나 스마트TV, 노트북이나 PC 등을 비롯한 수많은 디바이스들이 점차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와 연동되고 있기 때문에 태블릿 제품군도 예외는 아니죠. 최근 기업 시장에서 데스크톱 가상화(VDI)를 구축해 놓고 태블릿이나 노트북 PC로 회사 내 어디서나 이동 업무가 가능한 것이 대표적입니다.
소프트뱅크는 “아이패드 도입으로 비용을 절감하고 생산성을 향상시켰다”고 강조했습니다.
손정의 회장은 “소프트뱅크는 전사원에게 아이패드를 지급한 후 하루에 잔업시간이 평균 32분 줄어들었다”면서 “많은 일본 기업에서는 보안문제 때문에 집으로 PC를 가져갈 수가 없고, 회사내에 없으면 사내의 정보를 액세스 할 수 없다. 아이패드나 아이폰은 만약 기차에서 떨어뜨려도 원격조정으로 (내부 데이터를 외부 사용자가 볼 수 없게) 잠글 수 있기 때문에 보안이 높다고 할 수 있다. 이동중에 메일을 회신하는 것도 가능하기 때문에 생산성이 높아지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스마트 디바이스를 도입함으로써 1인당 월간 비용은 1만5천엔으로, PC와 휴대전화를 사용하고 때의 9천엔 보다 6천엔 정도 올랐지만 잔업을 줄이고 종이를 절약해서 생기는 비용절감 효과는 이보다 훨씬 큰 4만3천엔 정도 된다는 구체적인 수치도 제시했습니다. 또한 생산성이 높아진 것으로 영업획득의 회선수가 2배, 방문건수가 3배 증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손 회장은 “전사적으로 아이패드를 도입하고 싶다는 기업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그들 기업의 공통적인 부분은 리더쉽이 강한 조직이다. 현재의 불황국면에서도 수익을 계속해서 증대시키는 기업일수록 일찌감치 새로운 무기를 손에 넣으려고 하고 있다”고 끝맺었습니다.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무기로 일본 통신 시장의 판도를 바꾸고 있는 손정의 회장의 발언이기 때문에 국내 기업들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클 것으로 기대됩니다.
한편, 한준성 하나은행 신사업추진본부장은 “개인적으로는 3가지 정도 포인트가 있는 것 같다”면서 “시대에 뒤떨어지면 안된다. 스마트 디바이스와 결합한 클라우드를 전략적이고 지속적으로 추진한다. 마지막으로 스마트디바이스는 기업의 생산성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된다”라고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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